한국 OECD 가입 20주년 스무살 음악인들 축하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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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본부서… 구리아 총장 부부 등 관람

12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강당에서 한국 OECD 가입 2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12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강당에서 한국 OECD 가입 20주년 기념 공연이 열렸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12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강당에 ‘약관(弱冠·20세)’의 한국 음악인들이 모였다. 1996년 한국이 OECD 공식 회원국이 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공연을 하기 위해서였다.

 주OECD 대표부는 한국 OECD 가입 20주년을 맞아 10월 프랑스 자크 랑슬로 국제클라리넷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한(클라리넷), 5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박진형 등 ‘스무 살’ 음악인들을 초청해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부부를 비롯해 다마키 린타로, 더글러스 프랜츠 OECD 사무차장 등 내빈 250여 명이 참석했다. 클라리넷, 피아노와 함께 해금이 어우러진 아리랑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주OECD 대표부는 20주년을 맞아 ‘OECD에서 대한민국 행복 찾기’라는 책도 발간했다. 1996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4428달러(25위)였던 한국은 지난해 3만4549달러(22위)로 증가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OECD 회원국 평균치보다 빠른 속도로 좋아졌다. 그러나 올해 ‘더 나은 삶 지수(BLI)’는 조사대상 38개국 중 28위에 그쳤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 부문은 36위였다.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출산율은 1.24명으로 최하위 수준이다.

 윤종원 주OECD 한국대표부 대사는 “과거 20년간 한국의 경제 성장에 OECD가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OECD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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