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항일의병운동을 일으킨 정환직, 정용기 부자(父子)를 11월의 호국인물로 31일 발표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정환직 선생은 서울 북부도사와 삼남도찰사 등을 지낸 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고종의 지령을 받고 아들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이후 영천과 경주, 청송 일대에서 일본군을 격파했지만 1907년 9월 일본군과 교전 중 아들이 전사했다. 아들을 잃은 정환직 선생은 흩어진 의병을 규합해 경북 일원에서 일본군과 항전하다 붙잡혀 총살됐다. 정부는 부자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과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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