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금연 성공… 中 흡연자에 모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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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中언론에 밝혀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금연 성공 사실을 공개했다.

31일 홍콩 밍(明)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5일 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담배를 끊은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챈 사무총장은 이후 중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사실을 밝히며 “시 주석의 금연은 중국 국민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 100% 금연하도록 하는 금연법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시 주석과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정확히 언제부터 담배를 피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터넷에 공개돼 있는 1983년 허베이(河北) 성 정딩(正定) 현 서기 시절 사진에는 시 주석이 오른손에 펜을, 왼손에는 손가락 사이에 담배 한 개비를 들고 있다(사진). 중국은 세계 1위 흡연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베이징(北京) 시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했으며 올해부터는 교통 시설과 유치원 공원 등으로 확대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who 사무총장#시진핑#중국 국가주석#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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