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60·사진)이 잇단 부실회계 사태로 진통을 겪고 있는 회계업계의 새 수장에 올랐다. 22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 전 장관이 71.0%의 득표(3488표)로 1070표를 얻은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누르고 제43대 공인회계사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최 신임 회장은 공약으로 내세웠던 회계감사 보수의 최저한도 설정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계 서비스의 대가가 적정 수준으로 결정돼야 보수를 주고받는 관계에서 비롯되는 ‘을(乙)’의 지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에 대한 조기경보를 울릴 수 있도록 회계가 바로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중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이듬해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의 길에 나섰다.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지경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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