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아준다 여기지 말고 그냥 노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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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아빠 가수 션, 부모교육 강연… “아이 넷 힘들지만 행복은 4배이상”

“아빠들은 아이와 놀 때 10분 이상 못 버텨요. 하지만 골프는 6시간도 거뜬히 치죠. 그 차이가 뭘까요? 골프가 재밌기 때문이죠. 아이랑 노는 것도 재밌으면 됩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1회 부모교육 토크콘서트에 강연자로 참여한 가수 션(본명 노승환·44·사진)은 ‘아빠의 육아 참여 독려 방안’을 묻는 한 청중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이와 ‘놀아준다’고 여기지 말고, 그냥 아이들과 ‘즐겁게 함께 논다’고 생각하면 전혀 힘들지 않다”고 자신의 비법을 전했다.

2004년 연기자 정혜영 씨(43)와 결혼한 후 아들 둘과 딸 둘을 둔 다둥이 아빠 션은 “아이 넷을 키우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육아는 여전히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다만 넷을 키우는 것이 하나일 때보다 조금 더 어려운 반면, 아이 넷이 주는 행복감은 한 명일 때보다 4배 이상 크다고 했다. 그는 “육아가 어려울 때마다 아이가 주는 행복감을 최대한 만끽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션은 “동생이 태어날 때마다 바로 위의 아이가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다”며 “엄마는 갓 태어난 아이에게 몰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역할은 아빠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다둥이#가수 션#부모교육#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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