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前의장 ‘日 역사 왜곡’ 비판 등 강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아베가 섰던 美 스탠퍼드 - 하버드大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부산대 석좌교수·사진)이 미국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에서 동북아 정세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6일과 8일(현지 시간) 각각 강연이 예정된 두 대학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방미 기간에 강연을 했던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 전 의장의 강연은 과거사 사죄를 외면한 아베 총리와 대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장 측은 강연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식민지배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던 아베 총리의 왜곡된 역사관을 비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장은 강연에서 “일본 지도부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가 한국인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특히 일본은 어린 소녀들을 전쟁 막사로 끌고 가 성적 학대를 하고도 사죄하지 않고 역사의 가해자란 사실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할 계획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