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민에게 “통일은 대박” 강연하는 두 老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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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민-유재풍씨 5개 도시서 열어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왼쪽)와 유재풍 메릴랜드 로욜라대 명예교수가 2일 미국 버지니아 주 한식당 우래옥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어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워싱턴=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왼쪽)와 유재풍 메릴랜드 로욜라대 명예교수가 2일 미국 버지니아 주 한식당 우래옥에서 특파원단 간담회를 열어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워싱턴=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55년 전 고교 3학년 시절부터 함께 통일을 고민했던 두 노(老)교수가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교민을 상대로 ‘통일 대박’ 강연에 나선다. 2012년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책을 낸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73)와 유재풍 메릴랜드 로욜라대 명예교수(73)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4일 워싱턴에서 시작해 12일까지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뉴욕 등 미 주요 5개 도시를 돌며 ‘통일은 대박’ 강연회를 개최한다.

서울고, 서울대 법대 동기동창인 두 교수는 고교 졸업반이던 1959년 “한반도의 통일이야말로 생애 최고의 목표”라는 데 합의했다. 이후 각자 한국과 미국에서 교수로 살아오는 동안 통일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통일의 방법론을 연구해 왔다. 이번 강연회는 박근혜 정부의 ‘통일대박론’ 이후 통일 문제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교민들을 위해 지역별 한인회와 민주평통 미주지부가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신 교수는 자비로 출간한 책을 교재로 내놓고 유 교수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원 코리아 파운데이션’을 통해 비용 일체를 부담한다. 사실상 두 교수가 교민들에 대한 ‘통일 선교’에 나선 것.

2일 워싱턴 특파원단과 만찬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측근들이 나에게 연락을 해온 적은 없지만 외곽에서 ‘통일대박론’의 해설가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포들을 포함한 한국인이 통일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을 주변국들에 보여주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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