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설계분야 토목大賞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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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시공분야서 수상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7회 토목의 날 행사’에서 토목대상을 수상한 김기태 현대건설 상무,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과 심명필 대한토목학회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7회 토목의 날 행사’에서 토목대상을 수상한 김기태 현대건설 상무,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과 심명필 대한토목학회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1위 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이 대한토목학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토목대상을 수상했다. 대한토목학회(회장 심명필)는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17회 토목의 날 행사’를 열고 토목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설계 분야에서, 현대건설은 시공 분야에서 토목대상을 차지했다. 1998년 제정된 토목대상은 올해 17회째로 도화엔지니어링은 1회에 이어 두 번째 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도화엔지니어링이 토목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도시, 철도, 플랜트 등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지난해 이 업체의 총수주액은 2482억 원으로 업계 2위 업체(1733억 원)와의 격차도 컸다. 특히 도화엔지니어링은 수주액의 21%가량을 해외에서 일궈냈다. 건설에 비해 엔지니어링 분야는 한국 기업의 해외 수출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 더 눈에 띄는 활약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 그동안 수주했던 대형 프로젝트 공사들을 속속 마무리했다. 대표적으로 택지지구 전체에 대한 설계를 맡았던 경기 광교신도시가 준공됐다. 인도네시아 바이오매스 발전소도 지난해 공사를 마쳤다.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맡은 사업이었다.

국내 최초의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이기도 한 도화엔지니어링은 앞으로 해외에 한국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은 “국내 건설은 이제 정체 또는 축소기에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2020년 수주 3조 원, 매출 해외비중 50%’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목구조물 대상은 대림산업이 시공한 이순신대교에 돌아갔다. 이순신대교는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를 잇는 국내 최장의 현수교(2260m)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제17회 토목의 날 행사#현대건설#도화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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