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활성화, 대기업 역할 꼭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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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유누스 대표 SK워크숍 참석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려면 SK와 같은 대기업의 역할이 꼭 필요합니다.”

사회적기업의 세계적 권위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유누스센터 대표(사진)는 26일 SK그룹과 그라민크리에이티브랩 공동 주최로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누스 대표는 방글라데시 빈민층에게 소액을 대출해 자립을 돕는 그라민은행의 창립자로 20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유누스 대표는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SK그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회적기업가 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기업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자금을 모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는 등 사회적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SK의 사회적기업 지원은 한 단계 진화된 사회공헌 활동이며 글로벌 선진기업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누스 대표가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것은 최태원 SK㈜ 회장과 1월 다보스포럼의 사회적기업 세션에서 만나 맺은 인연 때문이다. 유누스 대표는 이후 SK그룹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SK 측에서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재열 동반성장위원장, 구자영 글로벌경영위원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유누스 대표와 그라민재단이 다농, 인텔,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과 사회적기업을 공동 설립해 운영하는 것처럼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만우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은 “SK그룹은 사회적기업을 사회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적기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SK워크숍#무함마드 유누스#노벨 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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