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분당보다 나은 명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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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한화건설현장 방문

강창희 국회의장(가운데)이 13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앞줄 왼쪽), 아야드 마지드 이라크 국회사무총장(앞줄 오른쪽)과 함께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강창희 국회의장(가운데)이 13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앞줄 왼쪽), 아야드 마지드 이라크 국회사무총장(앞줄 오른쪽)과 함께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건설 제공
강창희 국회의장이 한화건설이 2년여 동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시공 중인 건설현장을 찾아 “분당신도시보다 나은 명품 신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13일(현지 시간) 둘레가 20km에 달하는 현장 외곽 펜스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캐스트콘크리트 플랜트(PC 플랜트·각종 건축 자재를 만드는 생산 공장)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당초 3일부터 15일까지 케냐, 탄자니아 등지를 순방할 계획이었지만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순방 일정에 이라크를 포함시켰다.

현장에 동행한 사미 알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은 “NIC는 100만 가구 주택건설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화 측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 공백으로 추가 사업을 중국, 터키 등에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강 의장은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김현명 주이라크 한국대사 등과 함께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면적과 비슷한 1830ha(약 553만5750평) 용지에 국민주택 10만 가구와 도로, 상·하수관로 등을 건설하는 80억 달러(약 8조880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한화건설이 지난해 수주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강창희#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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