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모교 고교생들이 선배의 희생을 기리는 영화 제작을 위해 모금운동에 나섰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고는 제2차 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N.L.L-연평해전’ 제작비 모금 행사에 재학생과 학부모 824명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모금 행사는 29일 윤 소령의 11주기 추모식에 맞춰 계획됐다. 영화가 제작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학교 측이 학생 1명당 성금 1만 원을 모으자는 의견을 냈다. 학생들은 윤 소령 역을 맡은 영화배우 정석원을 비롯한 120명의 출연 및 제작진이 사실상 무보수로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금에 적극 나섰다.
송도고는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발발 이후 이 학교의 72회 졸업생인 윤 소령의 추모식을 매년 거행했다. 추모 글짓기 대회는 올해부터 대상을 송도고에서 인천 지역 중고교로 넓혀 개최된다. 11주기 추모식은 29일 송도고에서 엄수된다.
‘연평해전’의 제작사 로제타시네마는 총제작비 60억 원 중 부족한 15억 원가량을 성금으로 모으기 위해 1월부터 인터넷 모금 운동(www.nll2002.com)과 해군 부대 바자회를 열고 있다. 24일 재향군인회 회원들은 제2차 연평해전 발발일인 ‘2002년 6월 29일’을 상징하는 성금 9629만2002원을 로제타시네마에 전달했다. 현재까지 총 모금액은 10억5000만 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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