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兄 ‘해운 거물’ 폴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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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83)의 형이자 해운업계의 거물인 폴 소로스(사진)가 15일 미국 뉴욕에서 사망했다. 향년 87세. 사인은 파킨슨병 암 당뇨 심부전증 등의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폴 소로스는 1926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원래 이름은 폴 슈바르츠였지만,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자 1936년 그의 아버지가 성을 소로스로 고쳤다. 헝가리에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1948년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폴은 엔지니어이자 사업가로 대량 화물운송·항만시설 개발 회사인 ‘소로스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해 91개국에 지점을 가진 대형 해운 시스템 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는 수많은 선적 및 해운 관련 특허의 소유자로 물류수송과 해운설계 부문에서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4세 아래의 동생인 조지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말년에는 광산, 제조업 투자 펀드를 함께 운영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폴 소로스#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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