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체류 기업인, 현지 대사 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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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공관장 23명 인사
LG법인장 출신 전대주씨 임명 눈길
‘탈북청소년 북송’ 라오스 대사 교체

정부가 14일 전대주 주(駐)베트남 대사(사진)와 임성남 주영국 대사 등 공관장 23명을 임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베트남에서 기업인으로 활동 중인 전 대사다. 기업인이 대사로 임명된 건 매우 이례적이다.

LG화학 베트남투자법인 법인장 출신의 전 대사는 1995년부터 18년째 투자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해 왔다.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트남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 관계자는 “베트남 정·관계, 산업계 각층에 인맥이 있고 베트남어 구사도 가능해 한-베트남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3위다. 전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베트남과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한국과 베트남이 상생 공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환 주파키스탄 대사는 지난해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외교통일추진단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0년대 주미공사와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정보실장을 지냈다. 탈북 청소년 북송 사태를 빚은 라오스 이건태 대사는 임기 만료에 따라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출신의 김수권 대사로 교체됐다.

▽해외 공관장 △가봉 최철규 외교부 지역경제외교국 심의관 △니카라과 김두식 전 주페루 공사참사관 △모잠비크 강희윤 주인도 공사 △벨라루스 양중모 외교부 유럽국 심의관 △불가리아 신맹호 전 외교부 국제법률국장 △스웨덴 손성환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싱가포르 서정하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아랍에미리트 권해룡 전 주제네바 차석대사 △아일랜드 박해윤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아프가니스탄 차영철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엘살바도르 김병섭 국립외교원 경제·통상연구부장 △오만 김대식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 △우즈베키스탄 이욱헌 전 외교부 유럽국장 △이탈리아 배재현 전 외교부 의전장 △체코 문하영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크로아티아 서형원 주일본 공사 △파나마 조병립 충청남도 국제관계대사 △핀란드 장동희 동북아역사재단 국제표기명칭대사 △호주 김봉현 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전대주#해외 공관장#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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