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3명의 남편 더 가질 만큼 건강” 빌 클린턴, 아내 건강이상 일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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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 동아일보DB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 동아일보DB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67)이 최근 자신을 뇌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66)의 ‘첫 번째 남편’이라고 소개하며 2016년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클린턴 장관의 건강 이상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에서 클린턴 재단 주최로 열린 ‘클린턴 건강 이니셔티브’에 참석해 “아내는 나를 ‘첫 번째 남편’이라고 부르고, 나 역시 그녀에게 ‘당신은 앞으로도 ‘세 명의 남편’을 더 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응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매우 건강하고 혈압도 안정적”이라며 “아마 120세까지 장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12월 초 뇌진탕으로 쓰러졌다가 혈전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달 7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23일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 청문회에 출석한 후 이달 말 퇴임할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의 2016년 대선 출마설에 대해 “아내에게 ‘당분간 쉰 후 당신이 인생에서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 CNN 방송과 여론조사회사 ORC인터내셔널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이 201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원과 친(親)민주당 성향의 부동층 유권자의 85%가 그를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지지하겠다고 답해 민주당 대선후보군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힐러리 클린턴#빌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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