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前대통령 작사한 음반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1964년 ‘금오산아 잘 있거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노랫말이 담긴 음반과 가사지가 공개된다.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회장 백순진)는 ‘국민작곡가 박시춘 탄생 100주년 헌정음악회’가 열리는 9일 고 박시춘(본명 박순동·1913∼1996) 기록전을 함께 열고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노랫말을 쓰고 박시춘이 작곡한 ‘금오산아 잘 있거라’의 비매품 초판 음반과 가사가 적힌 가사지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구국을 위해 고향을 떠난다는 내용이 담긴 ‘금오산아 잘 있거라’는 1964년 가수 박재홍이 불러 홍보용 비매품으로 제작된 뒤 같은 해 말 정식 음반으로 출시됐다.

전시회에서는 박시춘의 손때 묻은 기타와 아코디언 등 악기를 비롯해 친필 악보와 무대 의상, 각종 희귀 음반 등 100여 점의 자료가 공개된다.

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헌정음악회에서는 이미자 장사익 주현미 김범수 보아 슈퍼주니어 K.R.Y 등이 출연해 ‘벽오동 심은 뜻은’ ‘봄날은 간다’ ‘비내리는 고모령’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낭랑 18세’ 등을 노래한다. 공연 수익금은 박시춘기념재단 설립에 쓰인다. 5만5000∼11만 원. 02-706-3570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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