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아이튠스 뮤비차트 1위… 싸이,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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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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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구장서 직접 말춤 추자 美 4만여 관중 열렬한 환호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야구경기를 관전하던 싸이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추고 있다. 사진 출처 유튜브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야구경기를 관전하던 싸이가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추고 있다. 사진 출처 유튜브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애플의 온라인 음원 판매 사이트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올랐다. 아이튠스 차트는 아이폰 아이팟 등의 다운로드 횟수로 집계된다. ‘강남스타일’은 21일 정상급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As Long As You Love Me’를 끌어내리고 정상에 올랐다. 18일 차트 2위에 오른 지 3일 만이다. 이날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4300만 건을 넘어섰다.

앞서 20일(현지 시간) 오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강남스타일’ 노래가 울려 퍼지며 관중석에 앉아 있던 싸이가 ‘말춤’을 추는 장면이 전광판을 통해 선보여 4만여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미국 진출 타진을 위해 15일 로스앤젤레스로 떠난 싸이는 이날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팝 음악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함께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야구경기를 관람했다. 자이언츠의 5회 초 공격이 끝난 뒤 장내 스피커로 ‘강남스타일’이 20여 초 동안 흘러나오며 전광판에 싸이의 모습이 잡힌 것. 소속사 관계자는 “브라운과 싸이가 야구장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구단 측이 준비한 이벤트”라고 밝혔다.

21일 CNN방송도 ‘한국 래퍼가 말춤을 설명하다’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홈페이지에 싣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와 말춤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싸이는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말춤은 오늘 밤 한 번 달려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강남스타일#아이튠스#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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