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佛영부인에도 10년전 ‘추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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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이런 예쁜기자 있었나”
주간지 인터뷰때 작업 걸어

성폭행 미수, 집단 섹스 파티 등 잇따른 성추문에 휩싸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63)가 프랑스 퍼스트레이디인 발레리 트리르바일레 여사(47)에게도 한때 추파를 던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 프랑스 언론인 라파엘 바크와 아리안 슈맹의 저서 ‘레 스트로스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책에 따르면 10여 년 전 당시 프랑스 하원의원이던 스트로스칸은 주간지 정치부 기자였던 트리르바일레와의 인터뷰에서 “파리에 이렇게 예쁜 여기자가 있었나?”라고 했다는 것. 이에 트리르바일레는 “그건(예쁜 기자는) 안 생클레르(스트로스칸의 부인으로 당시 TV 진행자였음)라고 생각한다”고 재치 있게 맞받아쳤다고 한다.

또 이 책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스트로스칸이 매춘부들과 2006년 파리의 한 숲에서 난잡한 파티를 벌였다는 보고를 받은 뒤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대통령은 “스트로스칸은 곧 IMF 총재가 될 예정이니 이를 비밀에 부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 뒤 그가 총재직을 맡았을 때 사르코지 대통령은 “앞으로 인턴과 단둘이 엘리베이터도 타지 마라. 프랑스는 스캔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직접 경고했다고 한다.

스트로스칸은 미국 검찰이 호텔 종업원 성폭행 미수 사건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면서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2010년 벨기에 매춘부들을 성폭행한 혐의가 그 뒤에 드러나 수사를 받고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도미니크#스트로스칸#트리르바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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