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과의 점심’ 값 40억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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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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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자 누군지는 안 밝혀

13년째 이어져 온 ‘버핏(사진)과의 오찬’ 행사의 올해 점심 값은 무려 346만 달러(약 40억6000만 원)로 결정됐다. 2000년에 시작된 이후 최고가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3일 시작된 올해 ‘버핏과의 오찬’ 경매는 8일 오전 마감 결과 모두 106회의 응찰이 이뤄져 이같이 낙찰됐다. 이번 경매의 시초가는 2만5000달러였으며,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낙찰가는 종전 최고가인 지난해의 262만6411달러를 50% 이상 웃도는 액수로 갈수록 금액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첫해인 2000년의 2만5000달러에 비하면 138배로 높아진 셈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81)은 지인 7명과 함께 이번 낙찰자를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로 초대해 점심을 즐기게 된다. 점심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경매에 따른 수익을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한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펀드 매니저인 테드 웨시러 씨가 262만6311달러와 262만6411달러를 각각 제시해 버핏 회장과 점심을 함께하는 행운을 누렸으며, 웨시러 씨는 이후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됐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버핏#버핏과의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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