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각수 駐日대사 ‘트위터뷰’로 日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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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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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기자와 문답… 700여 日팔로어도 참가
위안부 문제등 현안 다뤄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주일 한국대사관 제공
‘대사님은 단어 하나하나를 음미하면서 몰두하고 있습니다. 말을 주고받는 인터뷰와는 또 다르네요.’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사진)가 수정을 거듭하며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모습을 중계하는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신 대사는 6일 오후 1시간 15분 동안 아사히신문과 ‘트위터뷰’(트위터와 인터뷰의 합성어)를 했다. 아사히신문 외무성 담당 팀장이 기자실에서 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던지면 신 대사가 집무실에서 일본어로 직접 답변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아사히신문이 주일 해외 대사와 트위터뷰를 한 것은 신 대사가 처음이다. 신 대사가 아사히신문 외무성 출입기자단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하는 유일한 대사라는 점이 계기가 됐다. 트위터뷰는 완전 공개로 진행돼 일본인 팔로어들이 즉석에서 던진 질문을 아사히신문이 채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과거사 문제, 일본인 납치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일본인들의 솔직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팔로어는 처음 시작할 때 644명이었으나 인터뷰 막바지에 714명으로 늘었다. 아사히신문은 트위터뷰 내용을 7일자 지면에 소개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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