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포 ‘아메리칸 아이돌’ 결선 진출… 뉴욕 거주 22세 한희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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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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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기부금 모으려 출연

미국 전국 방송채널인 폭스TV에서 시청률 30%를 자랑하며 최고 인기를 누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재미교포가 처음으로 ‘최후의 13인’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욕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고 있는 한희준 씨(22·사진).

지금까지 재미교포 출신 중에 최고 순위는 24인에 든 존 박.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을 벤치마킹해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스타K’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12세 때 미국으로 건너온 한 씨는 미국 이름이 있지만 한국 이름으로 경연에 참가했다.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그는 “선교 단체에서 장애아들을 돕고 있어 기부금 모금을 홍보하려고 출연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미 프로농구(NBA)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만계 미국인 농구선수인 뉴욕 닉스의 제레미 린을 빗대 한 씨를 ‘아메리칸 아이돌의 제레미 린’으로 부르고 있다.

한 씨는 경연 과정에서 호소력 있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심사위원들과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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