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신과 전문의료기관 ‘우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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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 개원 50주년

국립서울병원이 개원한 지 1일로 50주년이 됐다.

1962년 당시 정부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노량진구호병원을 인수한 뒤, 360병상 규모의 국립정신병원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 병원은 1982년 국립서울정신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2년 국립서울병원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국립서울병원은 현재 12개의 진료과에 960병상을 갖춘 국내 최대의 정신과 전문 의료기관이다. 1996년 소아자폐증 진료소를 연 것을 비롯해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진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성 정신질환과 치매 및 중독 특수클리닉을 세우는 등 정신건강 연구의 ‘메카’로 여겨져 왔다.

50년 역사 중 힘든 시기도 있었다. 1989년 4월부터 시설 노후로 개축을 추진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닥쳤다. 정신병원이 주는 나쁜 이미지 때문이었다. 주민들은 “제발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며 반발했다. 다행히 정부가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과 협의한 끝에 현재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국립서울병원은 ‘개원 50주년 행사’를 대강당에서 열었다. 정은기 국립서울병원장은 “국립서울병원이 지나온 50년 역사와 전통을 밑거름으로 앞으로도 국민의 정신건강에 일조할 수 있는 치료연구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권택기 한나라당, 전혜숙 통합민주당 의원, 임종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국장과 전임 원장, 5개 정신병원과 국립병원 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국립서울병원#정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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