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사관후보생 강영철씨 화제… 병사→부사관→소위 “군번이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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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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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철 소위와 부인 정지희 씨. 공군 제공
강영철 소위와 부인 정지희 씨. 공군 제공
병사와 부사관, 사관후보 등 3가지 복무 경험을 모두 거친 군번 3개의 장교가 나왔다. 27일 공군 사관후보생 127기로 임관한 강영철 소위(29·항공무기정비)는 2003년 병사로 입대해 부사관을 거쳐 장교 계급장을 단 노력파다. 강 소위는 항공정비 담당 병사로 1년간 근무한 뒤 고교시절부터 꿈꿨던 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해 항공정비 담당 부사관에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중사로 진급했고 이스라엘에서 6개월 동안 항공정비 관련 기술 교육도 받았다.

강 소위는 “서른에 가까운 늦은 나이지만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이 주어지는 항공정비 담당 장교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소위는 대구대 정보통신과 1년을 마친 뒤 입대했다. 독학사 과정으로 전문학사를 취득한 뒤 2009년 3월 충주대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올해 2월 사관후보생 전형에 필요한 학사학위를 받았고 3월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강 소위는 14주의 사관후보생 교육기간 동안 후보생의 복지 등을 담당하는 간사 역할인 명예위원장을 지냈다. 장교 임관 성적도 우수해 기본군사훈련단장상(5위)을 받았다. 공군은 27일 임관식에서 강 소위 등 334명이 신임 소위로 임관했다고 밝혔다. 이현종 소위(26)가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고 박준영 소위(27)와 송은석 소위(24)는 각각 합동참모총장상,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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