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등 둘러보며 “쭈이하오”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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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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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젠 관광단 첫 나들이

바오젠 1차 관광단이 14일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자유”(加油·파이팅)를 외치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바오젠 1차 관광단이 14일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자유”(加油·파이팅)를 외치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쭈이하오(最好)!”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을 찾은 중국 바오젠(寶健) 일용품유한공사 직원 관광단은 연신 “최고로 좋다”는 중국말을 쏟아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중국 하이난(海南) 성에서 온 왕타오(王濤·45) 씨는 “제주의 자연은 광대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 좋다”며 “특히 공기가 깨끗해서 너무나 상쾌하다”고 말했다.

바오젠 관광단은 이날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섭지코지, 천지연폭포 등 제주도 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제주특산인 흑돼지고기로 점심식사를 했다. 바오젠 관광단은 13일 1차로 1365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15일에는 제주민속촌 등을 관람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만찬을 한 뒤 16일 서울로 떠난다.

이번 관광단 방한은 제주도가 바오젠사와 끈질기게 접촉한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이들이 제주에서 숙박 교통 음식 쇼핑 등으로 쓸 것으로 추정되는 돈은 401억 원. 관련 부문의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914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오젠 관광단의 방문에 맞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광밍(光明)일보를 비롯해 난징(南京) 지역 6개 언론사, 상하이(上海) 지역 9개 언론사, 광둥(廣東) 지역 3개 잡지사 등이 취재를 위해 15∼20일 제주를 찾는다. 한동주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중국 언론사들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은 물론이고 올레 걷기, 요트 투어 등 웰빙(참살이)과 휴양을 테마로 한 녹색관광자원을 집중 취재할 예정”이라며 “바오젠 관광단과 잇따른 취재열기를 잘 활용해 제주가 중국의 새로운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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