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교회지도자로 존경받았던 옥한흠 목사의 1주기 추모예배가 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고인은 1978년 사랑의교회를 개척해 8만여 명의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뒤 후임 목사에게 주저 없이 담임목사직을 물려줘 교계 안팎의 귀감이 되었다.
이날 추모예배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전병금 목사를 비롯해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김경원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 등 교계 지도자와 400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해 고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홍 목사는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한 영혼을 향한 깊은 열정을 가진 분이었다. 교회를 사랑했던 그 순수한 마음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에게 계속 이어지기를 부탁한다”고 추모했다.
이날 예배는 2000억 원 규모의 교회 신축 논란과 건축 허가 특혜 시비 속에서 열려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는 “지난 1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아픔의 시간이었다. 목사님의 목회 철학과 사명을 이어받은 제2, 제3의 옥한흠 목사님의 정신이 이 땅에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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