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 英해군 첫 여성 함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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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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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소령 내년 4월 취임

500년 역사의 영국 해군에서 최초의 여성 함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세라 웨스트 소령(39·사진). 웨스트 소령은 내년 1월부터 함장 지명자 훈련 과정에 들어가 4월에 정식 함장으로 취임한다고 더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웨스트 소령이 맡을 군함은 잠수함 작전을 주로 하는 5000t급의 ‘HMS 포틀랜드’로 하푼 미사일과 시울프 미사일은 물론이고 자체 헬리콥터까지 탑재하고 있다. 영국 당국이 여성의 해군 복무를 금지하던 기존의 법안을 개정한 지 18년이 지난 현재 영국 해군에는 620명의 여군 장교가 복무 중이다.

영국 하트퍼드셔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웨스트 소령은 1995년 브리타니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면서 해군의 길을 걸었다. 현재는 걸프전에서 사용됐던 소해정 ‘HMS 쇼어햄’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특히 2003년 프리깃함 ‘HMS 콘월’호에서 근무할 당시 수중작전 전문가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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