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문화복지재단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갖고 베트남 출신 주부 양선아 씨(32)와 남편 우갑구 씨(48) 등 지역별 다문화 대표가족 8가정에 친정국가 방문에 필요한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농촌 이주 여성 가운데 형편이 어려워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주부들과 그 가족들을 친정국가로 보내주는 사업을 5년째 펼치고 있다. 2007년 194가정(761명)에 왕복항공권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33가정(2463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정에 다녀왔다.
다음 달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 친정을 방문할 예정인 양 씨는 “친정아버지께 막내 손자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며 기뻐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대한항공이 최고 40%까지 항공료를 할인해 줘 큰 보탬이 된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노선에 할인 혜택이 적용돼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친정국가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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