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친정나들이, 농협이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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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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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8가정 829명에
왕복 항공권 체재비 지원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식’에서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앞줄 가운데)으로부터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받고 기뻐하고 있다. 농협 제공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식’에서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앞줄 가운데)으로부터 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받고 기뻐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이 올해 다문화가정 208가정(829명)의 친정 나들이를 지원한다.

농협문화복지재단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농촌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식’을 갖고 베트남 출신 주부 양선아 씨(32)와 남편 우갑구 씨(48) 등 지역별 다문화 대표가족 8가정에 친정국가 방문에 필요한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전달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농촌 이주 여성 가운데 형편이 어려워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주부들과 그 가족들을 친정국가로 보내주는 사업을 5년째 펼치고 있다. 2007년 194가정(761명)에 왕복항공권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33가정(2463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정에 다녀왔다.

다음 달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 친정을 방문할 예정인 양 씨는 “친정아버지께 막내 손자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무척 설렌다”며 기뻐했다. 농협문화복지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대한항공이 최고 40%까지 항공료를 할인해 줘 큰 보탬이 된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노선에 할인 혜택이 적용돼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친정국가에 다녀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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