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검사 프린세스’ 대검찰청 방문

  • Array
  • 입력 2011년 6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마히돌 공주, 김준규 총장과 여성 인권 등 논의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한 빳차라끼띠야파 마히돌 태국 공주(왼쪽에서두 번째)가 김준규 검찰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출라싱 와산따싱 태국 검찰총장(왼쪽), 차이용 삿지빠논 주한 태국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히돌 공주는현직 검사로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앞두고 방한했다. 대검찰청 제공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한 빳차라끼띠야파 마히돌 태국 공주(왼쪽에서두 번째)가 김준규 검찰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출라싱 와산따싱 태국 검찰총장(왼쪽), 차이용 삿지빠논 주한 태국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히돌 공주는현직 검사로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앞두고 방한했다. 대검찰청 제공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앞두고 빳차라끼띠야파 마히돌 태국 공주(33)가 3일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첫째 손녀인 마히돌 공주는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6년 방콕 대검찰청 검사로 임용돼 현재는 우돈타니 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 중인 ‘검사 프린세스’다.

마히돌 공주는 이날 김준규 검찰총장과 회담을 하고 평소 관심 분야인 여성 수용자를 포함한 형사절차 전반에서의 여성 인권 보호에 대해 논의했다. 마히돌 공주는 2008년부터 ‘여성 수용자의 삶 향상(Enhancing Lives of Female Inmates·ELFI)’ 프로젝트를 맡아 추진하고 있다. ELFI 프로젝트는 유엔 차원에서 여성 수용자에 대한 비구금형 대안과 처우 개선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출라싱 와산따싱 태국 검찰총장도 마히돌 공주와 함께 대검찰청을 찾아 한국 검찰청에서 연수 중인 태국 검사들을 만났다. 김 총장은 “한국이 국제검사협회(IAP) 공식사업으로 제안해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 형사사법협력협정에 태국이 한국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