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교우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출됐던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61·경제학과 70학번)에 대한 인준안이 28일 교우회 정기총회에서 부결됐다. 고려대 교우회는 이날 오후 6시 반부터 3시간 동안 인준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반대 252표, 찬성 206표, 무효 4표로 구 이사장에 대한 회장 선출 인준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고려대 교우회는 3개월 안에 다시 후보자를 선출해야 한다. 고려대 교우회는 앞서 18일 후보자추천위원회를 열고 구 이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출했으나 구 이사장이 최근 보안경비업체 시큐리티코리아의 상장 폐지 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교우회 내에서 제기돼 왔다. 구 이사장은 인준안 부결 직후 “교우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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