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과 함께 백령도로…” 29일 배표 매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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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해병 첫 휴가

인천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 배치된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29)이 신병교육을 마치고 23일부터 4박 5일간의 첫 휴가를 떠났다. 현빈은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7주간의 신병교육을 모두 끝내고 22일 인천에 도착해 중구의 도서파견대에서 신고식을 했다.

현빈은 신고식을 마치고 하루를 묵은 뒤 23일 오전 8시경 군 동기 50여 명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 그는 이날 오전 입대 전보다 마르고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언론 인터뷰나 사진촬영을 거부한 채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경호 속에 검은색 대형 승용차에 올랐다.

부대 앞에는 이날 새벽부터 현빈의 휴가 소식을 듣고 찾아온 열성 팬 10여 명과 가족, 취재진 등 70여 명이 모여 현빈의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현빈은 29일 복귀해 보병 전투병으로 군복무를 시작한다.

한편 백령도 주민들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관광객이 급감한 지역 경제에 현빈 특수가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백령도에는 ‘현빈이 지키는 백령도는 태평하다’ ‘현빈! 백령도 근무를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렸으며 현빈이 복귀하는 29일 백령도행 여객선 배표는 거의 매진 상태. 여객선사는 이날 특별선 운항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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