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퍼즈 의원 “토스트 먹고 싶어요”

  • 동아일보

총상 기퍼즈 의원 한달만에 말문

지난달 8일 미국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인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사진)이 말을 시작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보좌관인 C J 카라마진 씨에 따르면 기퍼즈 의원이 처음 한 말은 “(아침식사로) 토스트가 먹고 싶다”였다. 기퍼즈 의원은 요즘 매일 조금씩 말을 하고 있다고 한다. 기퍼즈 의원은 지난달 말 애리조나대 의대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나와 휴스턴 허먼텍사스 기념병원의 재활연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좌뇌에 총상을 입은 환자의 30∼50%는 실어증을 앓는 것에 비춰 볼 때 기퍼즈 의원이 말을 시작하고 뭔가를 하고 싶다고 요구한 것은 대단히 좋은 신호”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말을 하게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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