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슨 웰스의 ‘바람의 저편’ 40년만에 공개될 듯

  • Array
  • 입력 2011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시민 케인’ 오슨 웰스 감독의 미완성 유작
판권 다툼 곧 마무리 전망

영화 역사상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시민 케인’의 오슨 웰스 감독(1915∼1985·사진)의 미완성 유작(遺作)이 만들어진 지 40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 웰스 감독이 1972년 촬영을 끝낸 뒤 편집을 완성하지 못해 유작으로 남은 ‘바람의 저편(The Other Side of the Wind)’ 판권 다툼이 곧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일반 상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웰스 감독은 이란 샤 왕가의 한 인사에게서 제작비를 투자받았으나 1979년 2월 이란혁명으로 왕정이 몰락하면서 투자자의 부인과 웰스 감독의 연인이자 유작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오야 코다르 씨 사이에 판권 시비가 불거졌다. 투자자 측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케네스 사이들 변호사는 “30여 년 동안 이어진 법적 다툼이 화해 국면에 들어섰다. 양측 모두 판권을 팔자는 데 합의했고 구매자도 나타났다. 몇 주 안에 상영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