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향해 독도 알리기 세번째 ‘레이서’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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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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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은열 씨 등 5명 26개국 돌며 세미나-공연

독도 알리기 세계일주에 나서는 ‘독도레이서’ 2기 김지예, 김은열, 김영주, 김연아,
최병길 씨(왼쪽부터). 다음 달 25일부터 173일간 세계를 누비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 제공 독도레이서 2기
독도 알리기 세계일주에 나서는 ‘독도레이서’ 2기 김지예, 김은열, 김영주, 김연아, 최병길 씨(왼쪽부터). 다음 달 25일부터 173일간 세계를 누비며 ‘독도는 우리 땅’임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 제공 독도레이서 2기
올해에도 ‘독도레이서’가 세계를 달린다. 2006년 오토바이로 세계를 횡단하며 독도를 홍보한 ‘독도라이더’와 2009년 세계 종단 달리기 여행으로 17개국 30개 도시에서 323일간 독도를 알린 ‘독도레이서’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독도레이서 2기는 2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17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까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26개국을 돌며 독도를 알릴 예정이다.

독도레이서 2기 연세대 김영주(24), 서울대 김은열(21·여), 김연아(22·여), 최병길(25), 김지예 씨(22·여) 등 5명은 독도 알리기 여정을 앞두고 사물놀이, 판소리 등 여행 중 펼치게 될 길거리 공연 연습에 한창이다. 여기에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를 찾아가 새로 바뀌는 일본 교과서를 분석하고 독도에 대해 공부하느라 쉴 틈 없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다. 최병길 씨는 “이번에는 미국 대학에서의 세미나와 길거리 공연을 통해 세계인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한다”며 “세계를 무대로 ‘독도콘서트’를 펼쳐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독도를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동원된다. 또 이전처럼 외국에서 직접 달리기 대회를 여는 대신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눈에 띄는 복장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도 방문 일정에 포함됐다. 리더 김영주 씨는 “올해부터 일본 초등학생이 배우는 사회교과서 5종 모두에 독도가 일본영토로 표기되고 내년에는 중학생도 ‘다케시마’가 그려진 교과서를 사용한다”며 “일본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독도가 우리 것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일본이 굳이 문제 삼지 않았더라면 독도에 대해 언제까지고 몰랐을 것”이라며 “외국에 독도 문제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한국인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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