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든 주한 英대사 ‘소중한 기증’

  • 동아일보

30년 수집한 한국관련 고서적, 디지털화해 한국에 남기기로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사진)가 30여 년간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한국 관련 고서적 수백 권을 디지털화한 DVD를 경기문화재단에 기증한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8일 “유든 대사가 수집한 고서적들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완성된 DVD를 한국 역사연구와 전시를 위해 경기문화재단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서적을 디지털화해 기증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유든 대사와 만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든 대사가 기증한 디지털 자료는 경기도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유든 대사는 내년 초 이임하며 고서적 원본은 영국에 돌아가 런던대에 기증할 계획이다. 유든 대사는 2003년 수집한 자료를 엮은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Times Past in Korea)’이라는 제목의 책을 영국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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