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통일벼 개발 허문회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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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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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벼 개발을 주관해 우리나라의 쌀 자급자족 실현에 크게 기여한 허문회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청주사범학교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와 필리핀 국제미작연구소 등에 재직하면서 1970년대에 통일벼를 개발하는 등 벼 육종 연구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가 개발한 통일벼는 병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으면서도 국내 기후에 잘 맞아 한국의 단위면적당 벼 수확량에서 일본을 능가함으로써 일본 학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작물학회장과 한국육종학회장을 지냈으며 아시아-오세아니아육종학회와 국제벼유전학회 상임이사를 지냈다. 육종 분야의 탁월한 업적으로 올해 9월 국가발전과 국민복지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기리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저서로 ‘육종학각론’(1969년) ‘벼의 유전과 육종’(1986년) 등이 있다. 5·16민족상과 은탑산업훈장, 성곡학술상,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농수산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혁매 씨(80), 아들 보영(경상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 준영 씨(충주과수원 농장주), 딸 명기 정기 성기 씨(농촌진흥청 연구관)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31-2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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