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1세대 “그리운 내 조국”…200명 인천 ‘동포타운’ 현장방문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03:00수정 2010-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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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로부터 매달 2000∼3000달러의 은퇴연금을 받는 교포 노인 중에는 필리핀에서 사는 사람이 많아요. 한국에 편안한 실버타운이 생기면 다들 ‘내 나라에 살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며 얼른 이사 올 겁니다.”

재미한국노인회 주선으로 재미교포 1세대 200명이 13일 인천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 재미동포타운을 찾았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분양을 앞둔 동포타운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

세계적 화상(華商)기업인 리포그룹 등 11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리포인천개발㈜은 2.73km² 규모의 운북복합단지에 화교비즈니스센터, 카지노호텔, 쇼핑몰, 국제병원, 국제학교를 짓고 있다. 단지 내 25∼52층짜리 5개 동으로 구성된 노인복지 주거시설 1000채, 오피스텔 500채 등 1500채의 재미동포타운이 들어선다. 다음 달 중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샌프란시스코의 동포타운 분양사무실을 통해 이미 500채가 청약 예약된 상태다.

재미한국노인회 구자온 회장(75)은 “이번에 방한한 교포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부자 노인’이 대부분”이라며 “공항과 가까운 곳에 조성하는 동포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날 모국 방문단 200명 중 60명가량이 현장에서 청약 의사를 비쳤다. 다음 달 60명, 내년 5월 300명 등 미주 교포들의 동포타운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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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포 250만 명 가운데 미주노인회에 가입한 교포가 40만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2005년부터 고국 방문을 정례화하고 있으며, 11월경 미국 댈러스에서 창립하는 ‘미주노인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한미 교류를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해외 동포의 국내 투표권 행사, 이중국적 인정 등 동포 처우가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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