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 경기 출전 ‘강철 군인 3父子’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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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원사와 부사관 두 아들, 셋 모두 연령별 5위권에 들어
5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국제 마이티 철인 3종 경기’에 나란히 출전한 이재범 원사(가운데)와 이 원사의 아들 이수호(왼쪽), 이권수 중사가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육군
현역 군인 3부자가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 모두 상위권으로 완주했다. 주인공은 육군 55사단에 근무하는 이재범 원사(54)와 두 아들이다. 이 원사는 33년째 군 복무 중이고 아들인 이수호(28) 이권수 중사(25)는 아버지가 전에 13년간 몸담았던 1공수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다.

이들은 5일 전남 영암군에서 열린 ‘국제 마이티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 완주했다. 세 사람은 모두 각자의 연령대에서 5위권에 들었다. 이 원사는 11시간41분의 기록으로 40여 명이 참가한 50∼54세 부문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여 명이 참가한 25∼29세 부문에서는 둘째 이권수 중사가 11시간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큰아들 이수호 중사가 11시간35분으로 3위를 차지했다.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3.8km, 사이클 182km, 마라톤 42.195km를 순서대로 수행해야 한다. 보통 완주에 11∼15시간이 걸린다.

이 원사는 5월 체력측정 때는 3km를 10분30초의 기록으로 달려 20, 30대 젊은 간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매일 10km 구보와 근력·지구력 강화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풀코스를 30회 넘게 완주했다. 2001년부터는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 매번 자신이 속한 나이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했고 올해 6월에 열린 제5회 국제 철인 3종 경기 하프코스에 참가해 50대 부문에서 우승했다.

두 아들도 아버지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두 아들은 2007년부터 수영 2km, 사이클 90km, 마라톤 21km로 구성된 하프코스에 참가해 꾸준히 실력을 쌓았고 이번에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했다. 이 원사는 “나를 보면서 군인의 꿈을 품고 특전사 부사관이 된 두 아들에게 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성적보다는 두 아들과 도전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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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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