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호국인물 민혜동 중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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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철원지역에서 고지를 사수하다 산화한 민혜동 육군 중위(1918∼1951)를 ‘9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1918년 충남에서 태어난 민 중위는 육군에 입대해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소위로 임관해 제9사단 29연대 3대대 11중대 3소대장으로 철원지역 최전선에 투입됐다. 당시 전략적 요충지인 281고지 후방 경계에 나섰던 그는 1951년 11월 3일 오후 11시 중공군 제42군 예하의 126사단 376연대의 대대적인 기습공격을 받고 281고지를 빼앗겼다. 탈환에 나선 그는 적의 기관총 진지를 제압하지 않고는 역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선두에서 빗발치는 총탄을 뚫고 적 기관총을 파괴하며 고지에 올라 수류탄을 투척하고 장렬히 산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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