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인간’ 작가 손창섭씨…日서 타계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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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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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인간’의 원로 작가 손창섭 씨(사진)가 약 2개월 전 일본 도쿄에서 타계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향년 88세.

이 사실은 최근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 교수가 고인의 국내 출판물 저작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했다 부인 우에노 지즈코 여사로부터 확인했다. 방 교수에 따르면 고인은 6월 23일 도쿄 근교 무사시노 다이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고 유해는 화장됐다.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3년 등단했고 ‘비 오는 날’ ‘잉여 인간’ 등의 작품을 통해 전쟁 뒤의 비극적인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허무와 모멸을 형상화해 1950년대 전후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 매김했다. 1973년 일본으로 갔고 장편 ‘봉술랑’(1978년) 이후 국내 문단에서 더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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