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 물질 분석 개선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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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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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성훈 교수팀,종류 늘리고 시간은 줄여

생화학 물질 분석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연구는 재료공학 분야 유명 학술지 ‘네이처 머터리얼스(Nature Materials)’ 2010년 9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린다. 이 기술은 암 같은 질병의 진단, 개인 맞춤 유전자분석, 신약 물질 개발 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권성훈 교수(사진) 연구팀은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색깔과 배열이 변하는 ‘초상자성(超常磁性) 나노입자’의 특성을 활용해 ‘혈액 등 생체물질을 검사할 때 분석 종류는 늘리고 시간은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권 교수는 “초상자성 나노입자는 한 가지 물질로 되어 있지만 여러 가지 색을 띠는 카멜레온과 같은 특성이 있다”며 “이 입자에 컬러바코드(color bar-code)를 형성하는 방법으로 수백만 가지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상용화 기술과 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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