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리스니스’ 현대미술관 서울관 공모 당선

  • 동아일보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의 기존 건물에 덧붙여 세워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설계공모전 결과가 6일 발표됐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날 오전 종로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아키텍트와 시아플랜 컨소시엄이 내놓은 ‘셰이프리스니스(shapelessness)’를 심사위원 5명 전원 일치 당선작으로 정했다”며 “8개월간의 실시설계, 20개월간의 시공을 거쳐 2012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 12월 열린 1차 아이디어 공모에서 입상한 5개 팀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석원 씨는 당선안에 대해 “한국 전통건축의 ‘마당’을 현대적으로 응용해 북촌과 경복궁 등 기존 주변 요소가 구축한 공간의 맥락을 살리면서 역사적 공간과 미술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당선작을 비롯한 출품작 전시회는 9월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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