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빙속 金3총사에 4년간 7억씩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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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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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금 3총사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선수(왼쪽부터). 동아일보 자료 사진
빙속 금 3총사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선수(왼쪽부터). 동아일보 자료 사진
삼성그룹이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총사의 올림픽 2연패 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모태범과 이상화, 이승훈 선수에게 4년간 7억 원씩 총 21억 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년간 선수 한 명당 삼성전자가 3억6000만 원, 제일모직과 삼성화재는 각 1억7000만 원씩 후원하게 된다. 이 기간 세 선수는 삼성 계열사의 홍보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성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삼성스포츠단 고문)은 “세 선수는 나이가 젊어 경기력만 잘 유지하면 4년 뒤에도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의 후원으로 겨울올림픽 동시 2연패 위업을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화 선수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빙상 종목을 꾸준히 후원해준 이건희 회장과 삼성에 감사드린다”며 “4년 뒤인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삼성은 삼성화재를 통해 1997년부터 14년째 대한빙상경기연맹 선수들의 훈련비 등으로 매년 평균 7억∼8억 원씩 총 127억 원을 지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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