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취재했던 11세 연하와 10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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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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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바둑사이트 기자 이도윤 씨

2008년 강원 태백산에서 열린 바둑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한 이도윤 씨(왼쪽)와 이창호 9단. 사진 제공 한국기원
2008년 강원 태백산에서 열린 바둑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한 이도윤 씨(왼쪽)와 이창호 9단. 사진 제공 한국기원
국수 이창호 9단(35)이 10월 28일 결혼한다.

이 9단의 예비 신부는 11세 연하의 이도윤 씨(24). 이 씨는 한국기원 여성연구생 최상위조인 1조 출신으로 지난해 명지대 바둑학과를 졸업했으며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아마 7단급 기력인 이 씨는 170cm의 키에 활달한 성격이다. 두 사람은 2008년 10월 강원 태백산에서 열린 이 9단과 유창혁 9단의 대국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가까워졌다.

이 9단은 지난해 농심배 전야제에서 결혼 여부를 묻자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한국기원에 10월 말 대국 일정을 물어보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 9단은 “매주 두 번 정도 영화 뮤지컬 등을 보며 데이트를 했다”며 “아직 결혼식장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비 장모님이 잡은 날짜여서 가급적 그 때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9단은 15일 오후 3시경 서울 한국기원 2층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9단은 2월 국수전 결승 5번기에서 홍기표 4단을 누르고 10번째 국수위를 차지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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