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 팀 닷새간 ‘문경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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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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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회 동아일보기 정구대회 13일 개회식

日 여자실업팀 세이모아 출전
안성시청-농협과 3파전 예상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제88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한국마사회 협찬)가 13일 경북 문경시민정구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열전을 벌인다. 올해는 90개 팀 8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1923년 국내 최초 단일 스포츠대회로 시작해 80년 넘도록 여자 선수들만 출전했던 이 대회는 2006년 남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정구 대회로 성장했다.

올해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선 안성시청과 농협의 라이벌 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이 대회 전통의 강자인 농협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안성시청을 누르고 4년 연속 우승했다. 2008년에는 안성시청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지난해 다시 찾아오면서 숙명의 라이벌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대회엔 일본 여자 실업 강자인 와타큐 세이모아 팀이 여자 일반부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세이모아는 단체전에서 농협, 안성시청과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모아는 2008년 대회에도 나왔는데 당시엔 개인전에만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여자 일반 개인 단식에선 국내 랭킹 1, 2위를 다투는 안성시청 김경련과 농협 김애경의 대결이 주목된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로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대구 달성군청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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