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회장, 고향 울산에 570억 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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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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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87·사진)이 사재 57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롯데삼동복지재단’이 12월 초 공식 출범한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삼동복지재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과 농어촌지역의 문화수준 향상, 장학 사업, 지역행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 측은 6일 울산시에 롯데삼동복지재단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단 이사장은 신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맡게 되며 임원은 이사와 감사를 포함해 총 9명이다.

이번 신 회장의 재단 설립에는 그의 고향사랑이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이름 ‘삼동’은 신 회장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따왔다. 재단의 이름에 설립자의 이름이나 아호를 넣자는 주변의 의견도 많았지만 신 회장은 “그럴 수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1983년에도 사재 5억 원을 출연해 롯데장학재단(이사장 노신영)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 재단 소재지 역시 울주군 삼동면에 두고 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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