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한국계 마크 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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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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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에 첫 한국계 의원이 탄생했다. 미 민주당의 마크 김 후보(42·사진)는 3일 실시된 버지니아 주 35선거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제임스 하일랜드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장로교 목사인 아버지의 선교활동을 따라 베트남과 호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197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 정착했다. 김 당선인의 아버지는 여기서도 개척교회 활동을 했기에 생계는 공장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책임져야 했다. 김 당선인도 10대 시절부터 공장 건설현장 대형마트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그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미국의 성공 신화’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어바인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헤이스팅스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김 당선인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당시 경찰이 소수계보다 주류인 백인 위주로 보호하는 것을 보고 정치에 입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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