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후 4개월간 1000억원 벌어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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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세상을 떠난 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사진)이 죽은 뒤 벌어들인 수익이 9000만 달러(약 1000억 원)라고 미 경제지 포브스가 27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해마다 이맘때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번 사후 고소득자 10’을 발표한다. 잭슨은 집계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하지만 3위에 올랐다. 그의 음반은 사망 직후부터 미국에서만 590만 장이 팔렸다. 북미, 유럽, 호주 일대에선 그의 노래가 560만 번이나 인터넷 다운로드됐으며 전화벨 소리로만 50만 개 이상 팔렸다. 포브스는 “조만간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This Is It)’도 개봉할 예정이어서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지난해 6월 타계한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로랑. 1년 동안 3억50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의 음악을 만든 전설의 명콤비 ‘로저스 & 해머스타인’(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은 2억35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4위·5500만 달러)와 ‘반지의 제왕’ 작가 J R R 톨킨(5위·5000만 달러), 가수 존 레넌(7위·1500만 달러),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9위·1000만 달러)도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는 엘비스 프레슬리(5200만 달러)였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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