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교재 연구가 교사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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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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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용-최옥춘 교사 ‘세계지리 지도’ 교육자료전 대통령상

“5년간 만든 자료가 인정받게 돼 기쁩니다. 많은 학교에서 활용됐으면 좋겠네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산 부흥중 이주용 교사(47·오른쪽)와 부산 신곡중 최옥춘 교사(48). 두 교사가 개발한 ‘효과적인 세계지리 수업을 위한 Edu World Map’에 대해 노명완 고려대 교수 등 심사위원단은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창의적인 결과물로 현장 교육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했다.

두 교사가 만든 자료는 세계지도 위에 하천, 산, 지명, 특산품 등 원하는 정보만을 꺼내 볼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이 교사는 “사회과부도 책에 나온 지도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나와 있어 원하는 것만 볼 수가 없다”며 “각각 정보를 따로 불러올 수 있다면 효과적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료 수집부터 프로그래밍까지 5년간 두 교사가 시간을 쪼개 완성했다. 초등학생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로 만든 퍼즐게임과 나라 찾기 게임도 넣었다. 이 교사는 “완성된 자료를 주위 교사들에게 써보라고 줬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지금까지 계속 교육 자료를 만들어 왔는데 쓰다가 없어지는 게 대부분”이라며 “다른 교사들과 공유해 계속 쓸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수업 연구를 하면 결과가 교실에서 나타날 뿐 아니라 교사 스스로 공부하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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