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여, 모험 즐기고 봉사하라”

  • 입력 2009년 5월 23일 03시 00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첫 졸업식 연설에서 ‘공공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역설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첫 졸업식 연설에서 ‘공공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역설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潘총장 美존스홉킨스 졸업 축사

“위험을 감수하라.”

21일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졸업식 축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던진 화두(話頭)다. 반 총장은 이날 ‘위기 속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모두 똑같아 보이는 빌딩 사무실의 일자리나, 주택대출금과 자동차할부금을 갚는 데 쫓기는 삶에 매몰되지 말고 모험적인 삶, 세상을 더 낫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의미가 충만한 삶을 추구하라”고 말해 졸업식장을 가득 메운 1000여 졸업생과 가족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반 총장은 취임 후 첫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어떻게 투자하기를 원하는지를 생각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공공을 위해 봉사하는 삶보다 더 고귀하고 위대한 것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6·25전쟁 직후 소년 시절 배고픔과 두려움이 무엇인지를 직접 경험한 나로서는, 공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숭고한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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