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무 갖기 캠페인 1000만 그루 나눠줄것”

  • 입력 2009년 4월 4일 02시 55분


식목일 맞는 정광수 산림청장

“산림청은 현 정부가 국가 비전으로 정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부처입니다. 산림청이 이 녹색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현장에서 실현해내는 일을 추진하겠습니다.”

정광수 산림청장(사진)은 제64회 식목일을 맞아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 2억1000만 m²에 37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며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4일부터 전국 150곳의 산림부서에서 1000만 그루를 국민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1월 발표한 ‘녹색뉴딜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정부의 재정을 근간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뉴딜정책’과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녹색성장정책’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업으로 올해 9600억 원을 투입해 5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청장은 삼성경제연구소의 녹색뉴딜 9개 핵심사업 평가 중에서 산림청의 ‘녹색 숲 가꾸기’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최근 휴양림이나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종전 122개 휴양림 외에도 산림이 지닌 보건 의학적 치유 기능을 활용한 ‘치유의 숲’을 2012년까지 5곳을 조성하고 청소년의 정서순화 및 자연학습의 장으로 산림을 활용하기 위해 초중고교생 70만 명을 ‘산림학교’에서 교육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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