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수당상에 명효철-현재천-이기동 씨

  • 입력 2009년 4월 3일 03시 02분


재단법인 수당재단은 2일 제18회 수당상 수상자로 기초과학부문에 명효철 한국과학기술원 고등과학원장(72)을, 응용과학부문에 현재천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65)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인문사회부문에는 이기동 동국대 석좌교수(66)가 선정됐다. 명 원장은 고등과학원을 국제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현 교수는 한국 화학공학과 유변학(流變學)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변학은 물질의 유동과 변형에 관한 학문이다. 이 교수는 한국 고대사 연구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秀堂)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호를 따 1973년 제정됐다. 당초 수당 과학상이라는 이름으로 경방육영회에서 운영해 오다 2006년부터 수당재단이 맡아 시상하고 있다. 수당재단은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까지 자연과학과 인문과학 두 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수당상은 올해부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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